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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해상운임 5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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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 물동량 감
닝보항 폭발사고 여파 관심
글로벌 컨테이너해상운임이 5주 연속 하락했다. 북미항로에 이어 아시아~유럽 항로 물동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해운시장 내 운임하락요인은 밑바닥에 깔려있다.
하지만 지난 9일 폭발사고로 중국 닝보항 터미널이 폐쇄돼 향후 공급망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닝보항은 중국에서 상하이항 다음으로 큰 항구다.
12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가 발표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4673으로 일주일 전보다 2.2% 하락했다. 5주 연속 떨어졌다.
부산항을 출발하는 13개 주요 글로벌항로 중 북미서안 북미동안 북유럽 지중해 등 8개 항로 운임이 내렸다. 하락한 항로 숫자는 일주일 전에 비해 2개 줄었다. 한국 해운기업들의 주력 항로인 동남아항로 운임은 일본 남아프리카 오세아니아 항로와 함께 상승했다. 일본 남아프리카 항로가 일주일 전에 비해 올랐다. 중국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지난 9일 발표한 상하이운임지수(SCFI)도 2.4% 하락한 3253.9를 기록하며 5주 연속 내렸다. 상하이항을 출발하는 13개 주요 글로벌항로 중 북미서안 북미동안 유럽 지중해 등 7개 항로 운임이 내렸다. 운임 하락 항로는 일주일 전에 비해 1개 줄었다. 호주 남미 동서아프리카 3개 항로는 올랐고 한국과 일본 서안·동안 3개 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해진공은 12일 발행한 주간시황보고서에서 “중동 지역 위기가 고조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한편 북미 유럽 등 주요 원양항로에서 공급량이 확대되며 운임하락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MSC(스위스)가 아시아~북미 동안 신규 서비스를 개설하며 4000~5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최대 12척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지는 등 북미항로는 주요 선사들의 임시 선박 투입과 신규 서비스 개설 등이 계속되면서 운임 하방압력이 계속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등 북미 서안의 주간 선복량은 일주일 전에 비해 47%, 동안은 39% 늘었다. 이에 따라 일부 선사들이 추진 중인 하반기 운임인상의 성공여부도 불확실한 것으로 추정했다.
유럽·지중해 항로에도 임시 선박 투입이 증가하고 임시 결항은 감소하면서 선박 공급이 증가하면서 운임은 하락세다. 지중해 항로는 주간 선복 공급량이 일주일 전보다 45% 증가하며 운임이 5% 이상 하락했다.
글로벌 컨테이너운임분석업체 제네타는 중국(아시아)~북유럽으로 이어지는 거래에서 7월 31일 이후 현물가격이 평균 1.6% 하락했다며 해상운송에 대한 수요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징후를 보인 것으로 언급했다. 제네타에 따르면 4월 30일~7월 1일사이 현물가격은 166% 증가했다.
가뭄으로 통항이 제한됐던 파나마운하도 수위가 상승하면서 통항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공급불안요소들이 등장하면서 해상운임 추이에 대한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중동전 확산을 둘러싼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 동부지역 항만 노조 파업에 대한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
9일에는 중국 닝보항만에서 대만선사 양밍의 6589TEU급 컨테이너선 ‘YM 모빌리티’호 하역 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사고 터미널이 폐쇄됐다.
(https://www.naeil.com/news/read/519896?ref=naver)